애드센스 2차 승인 후기

2016. 12. 14. 22:29감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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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중순이었나, 애드센스를 시작하겠다고 이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하지만 번번이 2차 승인에서 떨어졌다. 사유는 콘텐츠 부족이었다. 대체 어디가 콘텐츠 부족이라는 건지는 절대 말해주지 않았다. 그저 부족하다고 하면 부족한 것이다.

 

 나는 인터넷을 뒤져봐서 2차 승인을 받는 비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어떤 블로그는 1000자 이상 글을 연달아서 3개 작성하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한 번에 됐다며, 조금 시간을 가지고 다시 신청하라고 하기도 했다.

 

 애드센스를 얻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나는 그들의 비법을 실행에 옮겼지만, 소용없었다. 1000자든 2000자든 승인을 내주지 않는 것은 동일했고, 신청 시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구글 측에서도 귀찮았는지 아니면 스팸 블로그를 막기 위해서 그러는지 2차 승인 결과를 3주가 넘게 통보해주지 않게 되었다. G메일 알림을 설정해놓고, 어느 날 메일 확인이 날라오면 항상 비승인이었다.


 대체 뭐가 부족한 걸까? 나는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나는 부족한 것이 없다. 오만일지도 모르나, 다른 애드센스 부착 블로그에 비하면 나름 준수하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그들도 가지고 있는 애드센스 허가를 왜 내가 얻지 못하는가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갖잖은 비법따위 버리고, 무한 신청 및 구글과 연락하는 식으로 노선을 선회하였다. 현재 애드센스는 따로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왠 도움말 매뉴얼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여기에서 답을 찾으라는 식이었다. 애드센스 홈페이지 내에 있는 건의함도 전혀 소용이 없었다. 서비스팀 이메일을 찾아 메일을 보내도 소용없었다.

 

 그러던 중 애드센스 SNS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리플을 달 경우, 직접 서비스팀이 확인하여 문제를 처리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공간이 있었다. 나는 그곳에 내 입장과 상황을 이야기하였고, 결국 좋게 해결되었다.


 애드센스를 단지 1주일이 넘었지만, 수익은 아직 없다. 애드센스로 엄청난 돈을 벌 거라면 큰 착각이다. 1000명당 0.1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취미 생활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언젠가 예기치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요약하자면, 굳이 매달릴 정도로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있으면 나쁘지는 않은 수준.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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