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우에노토쇼구

2016. 12. 15. 16:05여행/일본

반응형



 우에노토쇼구上野東照宮는 도쿄의 신궁으로 우에노 공원 근처에 있는 신궁이다. 칸에이寛永 4년(1627년)에 창설된 신사로, 1646년에 신궁으로 격상된 곳이다.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기리고 있다.

토리이가 여러 개 겹친 길은 중세로 가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토쇼구로 가는 길은 꽤 멋있다. 토리이鳥居가 여러 개 겹친 모습은 양 옆의 나무와 어울려, 마치 중세의 거리를 연상케 한다. 토리이의 길 너머에는 커다란 정문과 양 옆으로 석상들이 기다린다. 밝은 대낮인데도 나무가 많은 탓에, 이곳만큼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길고 긴 길을 계속 걸으면 정면으로 금으로 도금된 작은 건축물 한 개가 보인다.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인 접시꽃 세 개가 곳곳에 보인다.


 그것이 토쇼구다. 정면은 문과 울타리로 막아놓았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좌측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500엔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별히 역사적 교양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차라리 그곳에서 파는 100엔짜리 점 종이를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외견이 상당히 화려하고 주변과 잘 어울린다. 특히나 황금 도금과 어두운 배색이 주변의 푸른 색채와 밝은 자갈과 대조를 이루어 아름다웠다. 그러나 사실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볼 수 없는 곳이기에 일정을 짤 때, 과감하게 넘겨도 상관없다. 필자는 우에노에 오랫동안 체류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사적지 탐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았던 곳이지만, 관람 장소가 5분, 아니 3분이면 다 돌 정도로 작다는 것이 문제다. 글자 그대로 건물 하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정도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이나 내진 설계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입장할 필요는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