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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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첫눈이 내린 한라산
11월 19일, 2017년 중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등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당황했다.눈이 와서 길도 약간 위험했지만, 어찌어찌 해서 올라가니 장관이었다. 보통 산에는 단풍 구경을 하러 많이 갔는데, 눈 덮인 그것도 한라산에 눈 내린 광경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눈 덮인 백록담 올라가는 코스는 백록담으로 가는 성판악 루트. 약간 경사가 져도 길이 짧기 때문에 금방 올라갈 수 있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3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겨울에는 12시 이후로는 백록담으로 가는 길을 막기 때문에 부지런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려갈 때에는 관음사 루트로 내려갔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관음사 길은 성판악에 비해서 길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그쪽으로 사람들이 잘..
2017.12.06 -
[서울]서울로 7017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수하여 공원으로 만든 고가 공원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2000년 이후로 줄곧 안전성 검사 D등급을 받아온 건축물이었다.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2014년, 박원순 서울 시장은 철거 대신 공원으로 개조하기를 선택하였고, 마침내 2017년 5월 20일 개장하였다. 참고로 7017이라는 이름은, 고가도로가 설치된 1970년과 17개의 길을 뜻한다나. 공원 위에서 바라본 서울역 공원 곳곳에는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문제는 화분이 너무 크다는 것. 길의 절반이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불편했다.또한 공원 앞의 신발 구조물도 영 꺼림칙했다. 뭐랄까 더러워보였다. 하지만 의외..
2017.05.23 -
[서울]종묘
종묘의 관람 안내.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종묘는 참 많이 들어본 문화재다. 한국사를 공부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언급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래 그 몸값(?)이 많이 뛰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이 찾아가지는 않는게 함정. 뭐, 어쨌든크게 영녕전과 정전으로 나뉜 이 건축물은 조선 태조, 즉 이성계가 세운 이래 조선의 왕과 왕후의 신주가 안치되어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영녕전은 용비어천가에서도 나오는 태조의 선조이자 4명의 쩌리왕, 목조, 익조, 도조, 환조가 메인으로 안치되어 있는데,그 중앙 건물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정종, 문종, 단종, 덕종, 예종, 인종이,우측에는 명종, 원종, 경종, 진종, 장조(사도세자), 영친왕이 안치되어 있다...
2017.05.19 -
[서울]통인시장
근처에 들를 일이 있어서, 잠깐 돌아다녔는데 마침 통인시장이 문을 열고 있었다.매달 셋째 주 일요일과 매주 월요일이 휴무인데, 운좋게도 넷째 주 일요일이라 많은 점포가 문을 열고 있었다. 통인시장에서는 도시락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날마다 엽전을 판매하는 장소가 달라지는 모양인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에는 시장 입구쪽에서 엽전을 판매하고 있었다.엽전 한 개당 500원으로, 보통 5천원씩 교환해가는 편이었다. 물론 엽전을 굳이 교환하지 않아도 현금으로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뭐랄까, 엽전을 교환하면 기분이 좋다는 점에서 엽전으로 사먹는 것을 추천한다.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엽전 2~3개에 해당 음식 하나를 살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상당히 좋았다.가족이..
2017.05.11 -
[서울]영등포 봄꽃 축제
매년 벚꽃이 필 때 쯤이면, 영등포구에서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장소는 영등포구 여의서로 즉, 국회의사당 뒤쪽이다.올해는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었는데, 나는 마지막 날에 갔다. 축제 때문인지, 국회의사당이 개방되어 있었다. 넓은 잔디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나도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나는 봄꽃 축제라길래 벚꽃 구경만 할 줄 알았는데, 운좋게도 길 곳곳에서 마술 공연을 해서 관람했다.나중에 알아보니 게시판과 다른 곳에서 축제 기간의 공연 일정이 나와있었다.뭐, 미리 알았다고 해서 공연 일정에 맞춰서 가지는 않았겠지만 약간 아쉬웠다. 입구 쪽에서 리본을 다는 행사를 했는데, 사람들이 ..
2017.04.21 -
[양평]세미원
3월 경에 세미원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세미원이 두물머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보통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방문하는 겸 많이 방문하기도 한다. 물과 꽃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물이 많았다. 본래대로라면 연꽃이 활짝 피어서 '꽃'의 정원이 되어야 하는데,내가 갔을 때에는 아직 추워서 그런지 꽃은 별로 없었다. 아마 5~6월 정도 되면 꽃이 활짝 피어서 꽤 멋질 것 같았다. 물이 많아서 그런지 벌레가 날벌레가 있었는데, 그건 물이 있는 공원이라면 어디든지 그런 거니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박물관 겸 카페. 육각형 건축 구조가 인상적이었다.입장권을 구매했더니 1000원 할인권을 줬었는데, 원래 주는 건지 주는 기한이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배다리..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