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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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의도 한강공원
5호선 서울 지하철 역, 여의나루 역 바로 옆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바로 눈앞의 한강을 무대로 시티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비교적 적었다.저녁에는 근처 가게에서 돗자리를 2000원인가에 대여해주는데, 보증금도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배달을 시키거나, 근처 주택 지구에 가서 사와야 한다. 저녁쯤 되면, 하나 둘씩 공원 주위로 뭔가를 파는 사람들이 생기기는 하는데 난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말 그대로 시민공원인지라, 특별히 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공간과 앞의 정경과 사람이 있다. 저녁 노을 질 무렵,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이곳을 유명지로 만든다.즉 사람이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한적한 때에 이곳에 오면 ..
2017.03.16 -
[인천]원조 신포참닭강정
신포 시장은 닭강정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곳의 닭강정과는 다른 양념이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이곳의 양념은 약간 단 편이다. 달콤한 양념이 닭고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서, 맛이 괜찮았다. 설날에 갔는지라 시장에는 문을 여는 점포가 거의 없었다. 다만 이곳과 다른 몇 군데가 영업하고 있었는데, 이곳의 줄이 장난아니게 길었다.텅 빈 시장 한 구석에서 일렬로 늘어서있는 줄을 보니, 유명한 곳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게 안에도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줄을 서는 대신 안에서 먹었다. 만약 줄을 그대로 기다렸다면 50분도 더 기다렸을 것이다.나름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2017.03.03 -
[수원]화성
수원의 화성은 일찍이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조선의 정조가 자신의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축한 성으로 매우 아름다운 외견을 가지고 있다.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중간 중간 총구가 뚫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안과 밖 모두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옛 풍경이 보이는 듯하다. 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산책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관광열차라고 해서 성인 기준 1000원짜리 열차가 있다. 본인은 타보지 않았지만, 한 번쯤 타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필자가 갔을 때에는 여름이어서 푸른 나무들이 정취를 돋구어주었다. 현대 도시와 옛 성곽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기묘한 인상을 받았다. 안에는 행궁이 있다. 혜경궁 홍씨를 모시기 위해 지..
2017.02.15 -
[도쿄]신주쿠 도청 전망대
도쿄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로, 도쿄 타워와 스카이트리 그리고 신주쿠 도청 전망대가 있다. 신주쿠의 도청은 약 240m의 높이를 가진 어마어마한 크기의 빌딩으로 1990년에 건축되었다. 처음에는 이 거대한 빌딩 건축에 반대 여론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연간 유지비가 40억엔에 달한다고 하니, 그 연유를 알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도청은 전망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북쪽 전망대와 남쪽 전망대 두 곳을 개방하고 있는데, 남쪽 전망대는 오후 6시까지 출입할 수 있는 반면 북쪽 전망대는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경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고층 건물들이 반짝거리는 정경을 보면, 메가시티의 일면이 드러나는 듯하다. 고개를 들어봐도 옥상까지 보이지 않는 건물이 이곳에서..
2017.02.12 -
[인천]부평 즉석 떡볶이부페
저번에는 부평에서 모여, 떡볶이 부페를 갔다. 들어가보니 인테리어도 괜찮았고, 자리도 넉넉하게 있었다. 요금은 1인당 6천원으로, 환경부담금 1천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면 환경부담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곳의 부페의 구성 요소는 크게 두 종류로, 떡볶이에 넣을 토핑과 튀김으로 나뉘어진다. 토핑은 순대, 라면, 양배추, 만두, 단무지, 어묵, 치즈떡, 고구마떡 등 생각할 수 있는 떡볶이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튀김은 김말이부터, 군만두, 웨지감자, 치킨 너겟 등이 있었다.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먹기에 제격이다. 술 마시기 전에 약간 배를 채운다던가, 아니면 학생들끼리 온다던가 하는 용도라면 가성비가 꽤 괜찮은 편이다. 특히 내가 먹고 ..
2017.01.13 -
[나가사키]호스텔 카사 노다
호스텔 카사 노다는 고토마치五島町 근처의 호스텔이다. 이곳은 도미토리 룸이 대부분인데, 그만큼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배낭여행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위치도 나가사키 역과 멀지 않아, 그곳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중심가와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것이 포인트. 이곳의 장점을 꼽으면 먼저, 직원의 친절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곳 직원은 한국어가 가능하여, 무리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나가사키 여행에 필요한 디스카운트 카드와 관광 지도 등을 체크인할 때, 바로 주며 다른 궁금한 것들을 물으면 성실하게 답해준다. 위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조식도 제공한다. 물론 조식이라고 해봤자 식빵과 잼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그게 어디인가. 아침에 로비를 들려 소파에 앉아 빵을 먹으면 꽤나 편..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