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여행 팁(+일본 버스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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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에어서울이 나가사키에 취항하면서, 한국에서 서 규슈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로도 많은 사람이 건너 갈텐데, 이번에 가면서 생각난 팁을 적고자 한다.

 

1. 여행의 시작과 끝은 나가사키 역부터

 나가사키 시의 관광지는 대개 나가사키 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쪽에는 평화 공원과, 원폭 기념관, 우라카미 성당이 있고 남쪽에는 데지마, 신치 중화가, 오란다자카, 구라바엔과 오우라 성당이 있다.

 메가네바시는 신치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있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관광지의 정 중앙, 나가사키 역 근처로 숙소를 잡으면 관광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한 두 정거장 차이는 충분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가사키 역에 한해서는 잡을 필요는 없다.  다만, 나가사키에서는 다양한 노면 전차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노선을 탈 수 있는 나가사키 역이 가장 교통이 편리하다.

 이와 비견될 교통의 요지는 남쪽, 신치 근처에 있는 츠키마치가 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신치 부근에서 숙소를 잡기도 한다.

 

 

 

2. 시내 여행할 때에는 일일 패스권 구매를 추천

 나가사키에는 다른 곳과는 달리 노면 전차가 지나다닌다. 전차의 요금은 할증없이 120엔(아동 60엔)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나가사키 역 안내소에서 일일 패스권을 구매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전차 일일 패스권의 가격은 500엔이다. 전차에서 내릴 때 운전 기사에게 패스권의 날짜를 보여주고 하차하면 된다.

 

3. 숙박시설에서 디스카운트 카드를 챙기자

 

 

 나가사키의 숙박 시설에 머무르면 위의 모양을 한 디스카운트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등록된 곳에서만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숙소가 카드 발급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려면, http://travel.at-nagasaki.jp/ko/ 여기나 본문에서 명단을 다운받아 보면 된다.

 이 디스카운트 카드가 있으면 특정 관광지(구라바엔, 데지마, 나가사키 로프웨이, 펭귄 수족관, 원폭자료관, 역사문화박물관 등)의 입장료가 거의 반값이 되니 참고하면 좋겠다.

 

4. 버스 정산하는 법

 이건 나가사키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의 버스 공통일 것이다. 일본의 버스는 한국과는 달리 뒷문에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 내리기 전에 벨 누르는 거야 똑같지만, 한국 버스와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정리권.

  일본에는 정리권이라는 것이 있다. 카드가 없는 사람은 먼저 버스에 탈 때, 정리권을 뽑는다. 그리고 정면을 보면, 1~10까지 번호가 적혀있고 그 밑에 가격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리권은 일종의 금액 확인증과 같은 건데 이것의 번호대로 금액을 계산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게 있는데, 정리권은 현금과 같이 내야한다. 이상하게도 관광 팜플렛이나 책자에는 이 내용이 써져있지 않는데, 돈만 내고 정리권을 내지 않으면 기사가 부를 수 있으니 같이 내야 한다.

 

 둘째, 잔돈 교환

 일본의 버스 기사는 잔돈을 교환해주지 않는다. 앞에 요금 내는 곳에 잔돈을 교환하는 기계가 있으므로, 차례가 되기 전에 미리 잔돈을 교환해야 한다. 괜히 지폐를 냈다가는 기사가 영수증을 써주고, 뒤쪽에서 쓰라린 시선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5. 공항 버스 티켓은 처음부터 두 장 사자.

 나가사키 공항에서 시내로 오려면 리무진 버스를 타야 한다. 공항에서 티켓을 사면 나가사키 중심부 도착을 기준으로 편도 900엔이며, 티켓 없을 경우 금액이 더 높다. 티켓 발매기에 2장 사는 버튼二枚目이 있는데 합 1600엔으로 더 싸니까 처음부터 2장 사는 게 낫다.

 

 

6. 나가사키 로프웨이는 해가 지기 직전에 가는 것이 좋다

 이건 여행 책자 같은 데에서 많이 나오는 구절이다. 개인적으로도 해가 지기 전에 먼저 가는 것이 좋았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5시쯤에 도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무리해서 굳이 시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 나가사키의 야경은 반드시 석양에 가지 않아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