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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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리스 - 갓겜인가? 망겜인가?
장르: 4X, 전략 제작사: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권장사양: OS: Windows 7 x64 or newer Processor: AMD Phenom II X4 850 @ 3.3 Ghz or Intel i3 2100 @ 3.1 Ghz Memory: 4 GB RAM Graphics: AMD HD 6850 / or Nvidia GTX 560TI, with 1024MB VRAM DirectX: Version 9.0c Storage: 4 GB available space Sound Card: DirectX 9.0c-compatible sound card 스텔라리스는 패러독스 사의 게임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게임이다. 패러독스사는 보통 역사 게임을 주로 발매했다. 유로파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빅토리아, 하트 오..
2017.07.19 -
프로메테우스(2012) - 조물주와 피조물의 단절된 관계
장르: SF감독: 리들리 스콧배우: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프로메테우스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다. 나는 에일리언 시리즈를 본 적이 없는데, 본 사람들은 이전 작들과의 연결점을 많이 찾아냈던 것 같다. 일종의 팬서비스인 듯.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1조 달러라는 비용을 투자해가면서, 프로메테우스 호는 외계 행성을 탐사한다.이윽고 목표 행성에 도착한 일행들은 인공 구조물에 진입한다. 자신들의 창조주로 여겨지는 엔지니어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것의 함선에 가져와 연구한다.한편, 미처 함선에 도착하지 못한 일행은 검은 액체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조우하게 된다.그 후로는.. 다들 예상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약 복용 잘못하다 신세 망친 ..
2017.06.02 -
컨택트(2017) - 그래서 뭐?
장르: SF, 드라마감독: 드뇌 빌뇌브배우: 에이미 애덤스, 제레미 레너 컨택트, 사실 원제는 어라이벌Arrival이다. 대체 왜 굳이 제목을 뜯어 고쳐서 개봉했는지(차라리 뜯어 고칠려면 원작 '네 인생의 이야기'가 백배는 더 나았을 것이다) 모르겠다. 사실, 테드 창의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는 SF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었다. 작품집의 소설들 하나 하나가 SF의 현대성과 기술적 측면, 현학적 측면을 잘 살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 문제(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문명의 기원(바빌론의 탑), 종교적 기적(지옥은 신의 부재) 등의 인문학적 주제를 혁신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아마 소설 발매 때부터 영화화 이야기가 돌았던 것 같은데, 무려 약 십 년이 지나서야 그게 실현되니 참 오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2017.02.11 -
[서평]노인의 전쟁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샘터사 노인의 전쟁은 식상하면서도 참신한 소설이다. 사실 늙은 육체를 벗어나 의식만 새로운 육체로 이전하여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과 뇌의 컴퓨터화(전뇌화)는 SF계에선 가장 흔한 설정이다. 그만큼 그 설정들은 대중적이며, 이미 잘 알려져있어 일종의 클리셰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그 설정들을 핵심으로 하는 이 소설은 취향에 따라선 굉장히 식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하인라인의 스타쉽트루퍼스와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과 비교했다. 나도 읽는 도중에 그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는 그 작품들과의 유사점보다는 차이점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 유사점에만 너무 주목하면 영원한 전쟁이나 노인의 전쟁 모두 하인라인의 스타쉽..
2016.10.29 -
[서평]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하인라인의 두 얼굴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황금가지 이 소설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다. 지구는 범죄자들을 달에 유배시키고, 총독부를 만들어 식량을 공급하는 식민지로 만들었으며 주인공들이 이에 대항하여 달 세계 주민들을 해방시킨다는 내용이다. 역자는 이 소설이 미국 혁명과 러시아 혁명을 결합시킨 것 같다고 평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소설의 혁명은 미국 혁명이나 러시아 혁명 같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흔드는 혁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총독부의 식민 통치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자유라는 이데올로기를 끌어들일 수 있겠지만 애초애 2070년대라는 근미래의 혁명에 이미 다 끝난 18세기 혁명의 이데올로기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은 약간 어색했다. 달을 지배하는 지구가 전제적인..
2016.10.20 -
[서평]키리냐가 -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곳
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키리냐가는 키쿠유족의 전통을 완벽하게 되살린 유토피아 행성이다. 이 행성의 지도자인 코리바는 기존 사회에서 자신들의 전통이 사라졌음을 개탄하고 키리냐가에서만큼은 전통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키리냐가에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은 철저히 금지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완전한' 전통은 위협받게 된다. 완전한 전통을 고수하는 코리바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현대 문명의 일부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통을 강요한다. 이에 반발하는 마을 사람들은 결국 코리바와 갈등을 빚고, 결국 그는 지구로 쫓겨난다. 그와 마을 사람들의 갈등에서 '전통이란 정체를 통해서만 보존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
20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