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 드라마를 만드는 드라마, 너무 아쉽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는 어떤 내용으로 시작하든 결국 연예로 빠지며, 연예로 끝나는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다. 오죽하면 의학 드라마를 찍으면 의사끼리 연애하고, 범죄 드라마를 찍으면 형사끼리 연애한다는 말이 있을까. 물론, 연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일부이며 잘 쓰면 매력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강해지고, 인간 관계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내용이다. TV키면 나오는 드라마는 모두 하나 같이 자신의 컨셉이나 주제와는 무관하게 사랑 타령만 해댄다. 내용은 던져버리고 어떻게서든지 등장 인물끼리 엮어서, 시청률이나 얻어먹으려는 드라마가 장르를 불문하고 상당히 많다. 아니, 한국 드라마에서 장르와 주제에 충실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