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유쾌하지만 단지 그 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제목이 재밌어서 언젠가 읽어보리라 하고 벼르고 있던 책이다. 100세 노인은 뭣 때문에 창문 밖으로 도망친 걸까? 양로원이 지겨워서? 새로운 삶을 찾아보고 싶어서?이 책장을 펼치기 전, 나는 이 제목을 두고 이 소설의 내용이 무엇일지 추론해보는 재미에 빠졌다. 일단 책 표지는 동화풍으로 그려져 있고, 폰트 또한 진중함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노인'의 탈출은 어떤 현실적인 고난으로부터 도주하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동화적 성격이 강할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고 내 추측은 적중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0세 생일을 맞이한 알란이라는 노인이 생일 파티에 참가하기 싫어서, 양로원을 탈출하다가 멍..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