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이게 최선인가?
2016년 배트맨 vs 슈퍼맨과 더불어 기대작이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에다 잭 스나이더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 영화는 정말 좋을 뻔 했다. 왜냐하면 등장인물부터가 참신하기 때문이다. 데드풀이라는 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선한 슈퍼히어로들이 판치는 영화 속에서 빌런들로 구성된 자살 특공대라니? 히어로라서 가졌던 각종 제약이 단번에 풀리고 좀 더 자유로운 소재와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멤버도 나쁘지 않았다. 고담의 영원한 광녀 할리퀸, 초인적인 사격 실력을 가진 데드샷, 무엇이든지 희생시킬 준비가 있는 냉혹한 아만다 윌러가 있다. 물론 나머지 멤버도 있기는 한데, 사실상 쩌리들이다. 슬립낫은 내장 폭탄의 실재를 증명하기 위해 부메랑놈에게 이용당하다 어이없게 죽는다. 보통 시험 삼..
201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