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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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수원의 화성은 일찍이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조선의 정조가 자신의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축한 성으로 매우 아름다운 외견을 가지고 있다.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중간 중간 총구가 뚫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안과 밖 모두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옛 풍경이 보이는 듯하다. 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산책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관광열차라고 해서 성인 기준 1000원짜리 열차가 있다. 본인은 타보지 않았지만, 한 번쯤 타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필자가 갔을 때에는 여름이어서 푸른 나무들이 정취를 돋구어주었다. 현대 도시와 옛 성곽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기묘한 인상을 받았다. 안에는 행궁이 있다. 혜경궁 홍씨를 모시기 위해 지..
2017.02.15 -
[나가사키]데지마
나가사키에는 데지마라는 관광지가 있다. 역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데지마出島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을 것이다. 1634년, 도쿠가와 막부가 포르투갈인들은 한 곳으로 수용하게 만든 부채꼴 모양의 인공섬이다. 당시 에도 막부는 쇄국 정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국내의 서양 상인들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막부는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고 기독교를 전도하는 포르투갈인들을 일본에서 추방시켰다. 이렇게 비어버린 데지마를 네덜란드 상인들이 입주하게 되었다. 이곳은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서양문물이 들어오는 창구의 역할을 하였고, 네덜란드 상관장은 1년에 한 번씩 에도에 방문하여 쇼군에게 서양 문물과 사정을 소개하였다. 난학과 뇌전기 발명등은 데지마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185..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