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정도전(2014) - 발암캐릭터 이성계
솔직히 나에게 있어 작중 이성계는 드라마 최악의 발암캐릭터다. 그는 항상 구라를 치면서,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 놓으면서 자기 자신이 선한 척 연기를 해댄다. 언행만 따져보면 거의 이중인격자 수준. 물론 그의 대업 파트너 정도전이 민본 국가 건설이라는 하나의 대의로 온갖 악행을 자행하는 것이 비춰진다. 하지만 정도전의 다른 면모는 어디까지나 민본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에 매몰되어 겪는 입체적인 면모라면, 이성계는 기회만 되면 말만 계속 바꿔서 주변인들을 엿먹이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거의 나루토가 연상될 정도인데, 보다 보면 이성계가 나오는 씬은 짜증이 나서 그냥 넘기게 된다. 몇 화에 걸쳐서 자신은 역적아니라고 정도전, 정몽주, 최영, 이방원 등에게 계속해서 아가리를 털지만 막상 기회가 되니까 우왕,..
201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