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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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2012) - 조물주와 피조물의 단절된 관계
장르: SF감독: 리들리 스콧배우: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프로메테우스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다. 나는 에일리언 시리즈를 본 적이 없는데, 본 사람들은 이전 작들과의 연결점을 많이 찾아냈던 것 같다. 일종의 팬서비스인 듯.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1조 달러라는 비용을 투자해가면서, 프로메테우스 호는 외계 행성을 탐사한다.이윽고 목표 행성에 도착한 일행들은 인공 구조물에 진입한다. 자신들의 창조주로 여겨지는 엔지니어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것의 함선에 가져와 연구한다.한편, 미처 함선에 도착하지 못한 일행은 검은 액체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조우하게 된다.그 후로는.. 다들 예상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약 복용 잘못하다 신세 망친 ..
2017.06.02 -
컨택트(2017) - 그래서 뭐?
장르: SF, 드라마감독: 드뇌 빌뇌브배우: 에이미 애덤스, 제레미 레너 컨택트, 사실 원제는 어라이벌Arrival이다. 대체 왜 굳이 제목을 뜯어 고쳐서 개봉했는지(차라리 뜯어 고칠려면 원작 '네 인생의 이야기'가 백배는 더 나았을 것이다) 모르겠다. 사실, 테드 창의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는 SF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었다. 작품집의 소설들 하나 하나가 SF의 현대성과 기술적 측면, 현학적 측면을 잘 살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 문제(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문명의 기원(바빌론의 탑), 종교적 기적(지옥은 신의 부재) 등의 인문학적 주제를 혁신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아마 소설 발매 때부터 영화화 이야기가 돌았던 것 같은데, 무려 약 십 년이 지나서야 그게 실현되니 참 오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2017.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