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서기실의 암호 - 의외로 볼 만한 책
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지음/기파랑(기파랑에크리) 이 책을 보기 전에 난 두 가지 점을 주목했다. 첫째, 느닷없이 출판되어 인기를 끄고 있는 대북 관련 서적이라는 점. 둘째, 출판사가 한때 극우 서적들을 즐겨 출판하던 기파랑이라는 점. 이 점들이 네거티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그동안 섣불리 손을 뻗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태영호 전 공사에게는 일말의 편견도 갖지 않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의 식견에 동조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출판사의 전적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또한 자꾸 어디선가 금서로 지정될 것이라는 헛소문인지 노이즈마케팅인지에 대한 반발심도 한몫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린 것이 어제. 결국 책을 보기로 했다. 의외로 본 서적의 내용은 심플했다. 북한 외교성에 있었던 각종 내막들을 이야..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