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역. 나가사키 여행의 시작과 끝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최근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들이 나가사키와 오이타 등 비교적 잘 알려져있지 않은 항로를 취항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는 너무 유명한 탓일까. 그래서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가사키에 방문해보았다. 사실 나가사키는 꽤 많이 들어본 곳이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비롯한 역사 관련 게임을 해서도 그렇지만, 서양과의 접촉으로 일본 역사를 바꾼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도시가 작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놓는다면, 주요 관광지는 금방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여행할 때에는 '무언가를 구경해야 한다'고 쫓기는 듯이 다니기보다는 여유롭게 휴식하면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지들이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엄청나게 대단한 무언가를..

이번에 에어서울이 나가사키에 취항하면서, 한국에서 서 규슈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로도 많은 사람이 건너 갈텐데, 이번에 가면서 생각난 팁을 적고자 한다. 1. 여행의 시작과 끝은 나가사키 역부터 나가사키 시의 관광지는 대개 나가사키 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쪽에는 평화 공원과, 원폭 기념관, 우라카미 성당이 있고 남쪽에는 데지마, 신치 중화가, 오란다자카, 구라바엔과 오우라 성당이 있다. 메가네바시는 신치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있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관광지의 정 중앙, 나가사키 역 근처로 숙소를 잡으면 관광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한 두 정거장 차이는 충분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가사키 역에 한해서는 잡을 필요는 없다. 다만, 나가사키에서는 다양한 노면 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