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2016)를 시작 3분만에 그만보게 된 이유
2017. 8. 27. 21:27ㆍ감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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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한 라라랜드가 그렇게 유명하고, 또 작품성이 있다길래 한번 보려했다.
하지만 시작 3분 만에 그만보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너무 짜증나기 때문이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남 캘리포니아의 교통 적체되어 있는 도로를 보여주는데,
어느 노란 옷 입은 여자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노래하고 다닌다.
계속 의미 불명의 가사를 부르다가 근처 차에 있던 놈들도 나와서 똑같이 별 그럴 듯해보이지도 않는 춤을 추면서
의미 불명의 노래를 지껄이는 걸 보면서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아예 뮤지컬이라는 것을 알리고 시작한 레미제라블도 아니고, 뮤지컬이 원작인 맘마미아도 아니면서
노래는 왜 쳐불러대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그래, 백번 양보해서 부를 수 있다치자,
노래를 짧게 끊는 것도 아니고 그리 대단한 장면도 아니고
뜬금없이 뻘소리만 지껄이면서 시간을 끌어대는데 더 이상 볼 필요가 있나?
누가 주인공인데? 무슨 이야기인데? 내가 이걸 왜 봐야 하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작은 단서조차도 남겨주지 않는다.
즉, 이 영화에 정을 붙일 기회조차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뭐든지 첫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이 영화는 처음이 최악이었다.
노랫말에 아무런 의미도 없고, 흥미를 가질만한 것은 털끝 하나 없고,
남들이 뭐라 띄워주든, 나에게는 처음 3분으로 이미 판명났다.
더 이상 안 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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