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변두리 로켓(2015)

2016. 11. 7. 06:23감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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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두리 로켓(下町ロケット)은 우주 연구 개발 기구의 연구원이었던 주인공이 로켓 발사의 책임을 지고, 중소기업 사장이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는 11년도 판과 TBS에서 찍은 15년도 판 두 개가 있는데, 보통 아베 히로시가 주연으로 찍은 10회 분량의 후자가 언급되는 편이다. 이 드라마는 그냥 15년에 찍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줄거리는 이렇다.

 정밀기계 제조업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츠쿠다 제작소의 사장 츠쿠다 코헤이는 주요 거래처 케이힌머시너리에게서 갑자기 거래 종료를 통보받는다.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자 주거래 은행인 하쿠스이 은행에게 3억엔 융자 신청이 어려워진다. 설상가상으로 라이벌 기업인 나카지마 공업에게서 특허 침해 소송을 받아, 하쿠스이 은행에게서 융자를 거절당한다. 나카시마 공업은 승패와 관계없이 소송의 장기화를 꾀하여, 츠쿠다 제작소를 자금 부족으로 인한 도산으로 몰고간다.

 그 때, 대기업인 테이코쿠 중공업의 우주 항공 부장인 자이젠이 츠쿠다 제작소를 방문하여, 특허를 20억엔에 구입하려 한다. 테이코쿠 중공업은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여 신형 수소 엔진을 개발하였지만, 츠쿠다 제작소가 먼저 특허를 취득한 것이다. 코헤이는 특허 양도나 사용 허가가 아닌 테이코쿠 중공업의 로켓에 자사의 부품을 탑재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 제안 때문에 안정적으로 특허 사용료를 받을 수 없기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불만이 증가한다. 특허 사용 허가와 부품 탑재 사이에서 고민하는 코헤이.

 한편, 부품 공급을 거절할 목적으로 방문한 자이젠은 코헤이의 안내에 이끌려 공장을 견학하고, 기술의 우수성에 주목하여 납품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런 자이젠을 내쫓고 싶어하는 토미야마가 자이젠을 대신하여 부품공급 테스트 담당자가 된다. '기껏해야 중소기업의 부품을 탑재하겠냐'고 여기는 토미야마의 테이코쿠 중공업과 부품 탑재보다도 특허 사용료에 의한 급여 상승을 원하는 츠쿠다 제작소의 사원들의 부품 테스트가 시작된다.

 

 

 

 이 드라마의 백미는 츠쿠다의 리더십이다. 그는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야 포기하려 마음먹었을 정도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츠쿠다 제작소는 '기술로 먹고 사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당장 수입이 되지 않는 새로운 부품과 기술들을 개발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자고 설득하는 그의 모습은 위태롭다. 하지만 분명 방향이 있다.

 

 만약 그가 현실에 타협하여 기술을 포기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포기했다면, 인수 합병에 동의했다면, 공동 개발이 아닌 특허 사용 허가로 만족했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위기 시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하게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그의 모습은 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佃製作所はいい会社だ。츠쿠다 제작소는 좋은 회사다.

 경리부장인 토모무라 나오히로의 대사다. 본래 하쿠스이 은행에서 파견된 그는 자신의 어중간한 위치를 버리고 츠쿠다의 비전에 함께한다. 그의 비전은 극중 내에 여러차례 도전당한다. 하지만 결국 그것들을 이겨내고 로켓을 만들겠다는 CEO와 직원들의 꿈이 실현된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비전이 공허한 슬로건 따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투자하였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때문에 비전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비전을 명시한다. 하지만 그 중 얼마나 많은 비전이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는 오직 그들만이 알 것이다. 대부분 급훈만도 못한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비전에 있다. 비전이 없으면 현재에 만족하게 되고, 결국 도태된다. 지도자의 경영 마인드가 회사 전체를 좌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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