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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1994) - 희망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프랭크 다라본트가 감독한 쇼생크 탈출은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영화연구소(AFI)나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 선정한 100대 영화에서도 선정된 바 있으며, 다른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도 꾸준히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는 레드(모건 프리먼)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미 20년이나 복역한 그는 사회로 나가는 가석방에 대한 희망을 버린 상태. 오히려 교도소에 적응하여 죄수들이 원하는 것들을 뭐든지 가져다 주는 밀수꾼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 그가 앤디(팀 로빈스)를 만나 희망과 자유의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해방을 맞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는 것은 아마 영화가 주는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
2016.08.15 -
천상비
장르: RPG 제작사: 게임온 스튜디오 천상비는 내가 초등학생 시절 즐겨 했던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를 생성할 때, 직업을 고르지 않고 무기를 고르게 하였다. 검, 도, 창, 조 이 네가지 무기는 각각 상성을 띄고 있으며, 원한다면 게임 진행 도중 다른 무기로 바꿀 수 있었다. 또한 무협 게임 답게 유저들을 정파와 사파로 나누었는데, 같은 무기를 사용하면서도 소속에 따라 무공이 달랐다. 홈페이지에는 거창하게 배경 설명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 게임에는 스토리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퀘스트를 깨든지 그것은 단편적인 사건에 불과하며, 게임 전체를 흔드는 메인 주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스텟이다. 이 게임의 스텟은 힘, 민첩성, 맷집, 내공 등이 있는데, 이것..
2016.08.13 -
어쌔신 크리드3 - 어크 시리즈의 전환점
장르: 3인칭 액션 제작사: Ubisoft 어쌔신 크리드 3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배경이던 중세 유럽-레반트 지역에서 벗어나, 근세 아메리카 대륙으로 시대와 장소를 옮김과 동시에, 백인 주인공에서 벗어나 시리즈 최초로 유색 인종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또한 백병전과 적 진지 점령에 국한되었던 기존 컨텐츠를 일신하여, 해상전, 무역, 사냥, 농지 경영 등의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카운터와 일반 공격, 방어 깨기 밖에 할 것이 없었던 기존의 전투 시스템에 4지 선다 선택지, 물약 제거, 주변 지형지물의 이용, 보다 매끄러운 모션을 더하여 업그레이드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의 컨텐츠는 너무 쉽게 질린다는 단점이 있다. 사냥은 기존 RPG 게임의 몹 사냥과 비슷한..
2016.08.12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게임
장르:FPS 제작사:이래셔널 게임즈 이 게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awesome 그 자체다. 전작과는 달리 넘버링을 붙이지 않은 것만 봐도 이 게임은 전작과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저도시 랩처의 몰락을 두 차례나 전제하면서, 꽤나 칙칙한 분위기였던 전작과는 달리, 인피니트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부커는 개조인간도, 빅 대디도 아닌 일개 탐정으로서 공중도시 콜럼비아를 방문한다. one, two, three. Hallelujah. 본작의 콜럼비아는 전작의 랩처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설립 당시의 자유지상주의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난 극단 사회주의의 안 좋은 점만 골라 폭발하면서, 이미 시작부터 인외마경이 되어 있는 랩처와는 달리 매우 밝다. 환한 태양과..
2016.08.01 -
스탠리 패러블
장르: 시뮬레이션 제작사: Galatic Cafe 이 게임은 정말이지 놀랍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기교와 반사 신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냥 단순히 마우스로 방향을 바꾸고, WASD로 이동할 줄만 알면 된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이 게임은 몬스터를 때려잡는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업이나 다른 어떤 사회적 조직을 경영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그 누구와도 갈등을 빚지 않는다. 이것은 오직 '스탠리'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일 뿐이며, 그 외의 인물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레이션 빼고. 그렇다, 나레이션. 게임 속에서 스탠리가 무슨 장소에 도착하거나 행동을 할 때 나레이션이 항상 설명해준다. 심지어 플레이어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설명을 해준다! 게임을 해..
2016.07.31 -
제이슨 본(2016)-스포일러 주의
한국에 2016년 7월 27일에 개봉한 제이슨 본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이전에 본 시리즈를 본 적이 없었기에 이전 작에 비해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액션 씬은 훌륭했습니다. 적들을 시원하게(?) 두들겨 패는 주인공을 보면서 CIA 요원들이 오히려 불쌍해지기도 했습니다. 추격 씬은 제 눈이 따라가지 못해서 제대로 못봤습니다. 다만 SWAT 차량이 몇 겹이나 되는 차량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는 장면은 약간 갸우뚱하더군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약간 불친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리퀄이 몇 개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번 작도 본 시리즈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생략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전 시리즈와의 연관된 정보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 ..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