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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여행 2일차 우에노, 아사쿠사, 도쿄타워
도쿄 여행 2일째,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이전에 가보지 못했던 우에노 공원의 다른 시설들을 구경하러 갔다. 우에노 공원은 사찰과 박물관, 호수 등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특히 우에노에 있는 서양미술박물관이 올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가 온 어제와는 달리 하늘이 맑아서 구경하기 쉬웠다. 어느 절로 가는 문. 토리이가 여러 개 겹쳐져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우에노 공원의 토쇼궁. 건물 곳곳에 도금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들어가려면 600엔을 내야 한다. 참고로 10분이면 다 돌아본다. 오후에는 아사쿠사에 갔다. 아사쿠사의 카미나리몬 앞에는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이 줄 서 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타볼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몇몇 관광객들이 타는 모습을 보면서 재밌을 것 같기도 했다. 아..
2016.09.10 -
일본 도쿄 여행 1일차 우에노, 신주쿠 도청
지난 여름 도쿄 여행을 갔다온 적이 있었다. 우에노에서 머물렀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곤란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1시 반인데 비해, 체크인 시간은 3시였기 때문에 시간이 꽤 남았다. 그래서 구경도 좀 할 겸 근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때웠다. 우에노 역 근처 마츠야에서 먹은 규동 마침 아침도 안 먹어서 근처에 있는 마츠야에서 규동을 시켜 먹었다. 약 400엔 정도였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마츠야는 스키야와 요시노야와 더불어 3대 규동 체인점인데, 점포 내에 티켓 발권기가 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할 수 있었다. 우에노 공원 근처의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공원 남쪽에는 사이고 다카모리의 동상이 있었다. 한국에는 정한론자로 알려져있고 비문에도 정한론자라고 써있기는..
2016.09.06 -
쿠팡 알바 후기
이제 가을도 됐고, 시간도 약간 있어서 화제의 쿠팡 알바를 해봤다. 내가 일한 물류센터는 인천 서구에 있는 4센터였는데, 새로 지어서 시설이 깔끔했다. 화장실 변기도 모두 비데가 갖추어져 있었다. 4센터에는 하청업체마다 근무하는 층과 하는 일이 다르다. 주로 1층에서 근무하는 업체와 2,3,4층에서 근무하는 업체로 나뉘어진다. 일은 어렵지 않았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진데다가 곳곳에 선풍기를 틀어놔서 그렇게 덥지도 않았다. 이곳에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많다. 출퇴근 때는 물론이고 밥먹을 때도 항상 사람이 많다. 때문에 휴식이든 식사는 출퇴근이든 항상 시간이 걸린다. 밥은 뷔페식으로 나오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한 편이다. 장기로 근무하는 사람은 연장 근무를 할 수 있지만, 단기는 아마 대부분 오후 7시까지만 근..
2016.09.04 -
[서평]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 현실로 다가오는 상상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의 세계는 매우 정적이다. 최후의 세계 대전 이후 살아 있는 동물은 대부분 죽어 희귀해졌고, 따라서 살아있는 동물을 소유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가 된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기 동물을 사서 기른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은 불법이진 않지만 사회적 터부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감정에 번호를 붙여 말하며, 기분 전환기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이 세계에선 인간성은 이성이 아닌 감정이다. 그러나 감정을 자기 멋대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감정일까? 감정=인간성인 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을 인간답게 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진 않는가? 작가는 아이란과 릭의 언쟁으로 이 주제를 처음부터 부각한..
2016.08.31 -
[서평]키리냐가 -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곳
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키리냐가는 키쿠유족의 전통을 완벽하게 되살린 유토피아 행성이다. 이 행성의 지도자인 코리바는 기존 사회에서 자신들의 전통이 사라졌음을 개탄하고 키리냐가에서만큼은 전통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키리냐가에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은 철저히 금지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완전한' 전통은 위협받게 된다. 완전한 전통을 고수하는 코리바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현대 문명의 일부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통을 강요한다. 이에 반발하는 마을 사람들은 결국 코리바와 갈등을 빚고, 결국 그는 지구로 쫓겨난다. 그와 마을 사람들의 갈등에서 '전통이란 정체를 통해서만 보존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
2016.08.30 -
더 위처 - 게롤트 신화의 시작
장르: RPG 제작사: CD 프로젝트 RED 더 위처는 기억을 잃어버린 위처, 리비아의 게롤트가 자신의 위쳐 교단을 습격한 '살라만드라'의 간부들을 뒤쫓아, 그 배후를 추적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게롤트는 괴물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위처의 역할에 대한 갈등을 겪는다. 플레이 도중에서 플레이어들은 인간들의 왕국에서 차별받고 있던 '비인간', 즉 드워프와 엘프의 편을 들어 해방군, 스코이아 텔의 앞에 설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보호한다'는 위처의 기본 이념에 따라 플레이밍 로즈 기사단에 가입하여, 비인간과 괴물들에게서 인간을 보호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그냥 중립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나는 꽤 실망했다. 일단 오프닝 동..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