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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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키리냐가 -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던 곳
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키리냐가는 키쿠유족의 전통을 완벽하게 되살린 유토피아 행성이다. 이 행성의 지도자인 코리바는 기존 사회에서 자신들의 전통이 사라졌음을 개탄하고 키리냐가에서만큼은 전통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키리냐가에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은 철저히 금지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현대 문명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완전한' 전통은 위협받게 된다. 완전한 전통을 고수하는 코리바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현대 문명의 일부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통을 강요한다. 이에 반발하는 마을 사람들은 결국 코리바와 갈등을 빚고, 결국 그는 지구로 쫓겨난다. 그와 마을 사람들의 갈등에서 '전통이란 정체를 통해서만 보존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
2016.08.30 -
더 위처 - 게롤트 신화의 시작
장르: RPG 제작사: CD 프로젝트 RED 더 위처는 기억을 잃어버린 위처, 리비아의 게롤트가 자신의 위쳐 교단을 습격한 '살라만드라'의 간부들을 뒤쫓아, 그 배후를 추적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게롤트는 괴물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위처의 역할에 대한 갈등을 겪는다. 플레이 도중에서 플레이어들은 인간들의 왕국에서 차별받고 있던 '비인간', 즉 드워프와 엘프의 편을 들어 해방군, 스코이아 텔의 앞에 설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보호한다'는 위처의 기본 이념에 따라 플레이밍 로즈 기사단에 가입하여, 비인간과 괴물들에게서 인간을 보호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그냥 중립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나는 꽤 실망했다. 일단 오프닝 동..
2016.08.29 -
일본 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한 Tip 7가지
저도 일본 여행을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일본에 처음 가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있었고, '이것을 알았다면' 하고 아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들 중 몇개를 골라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지하철 패스를 고려해보자. 저는 도쿄로 여행을 갔는데요. 첫날에는 숙소도 늦게 들어가고 근처를 구경하느라 지하철을 거의 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했는데, 교통비만 거의 1500엔이 나왔습니다. 이후 셋째 날도 비슷하게 나왔는데요. 도쿄 지하철 패스를 알고 있었다면, 교통비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교통비가 한국의 2~3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역 몇 번만 왔다갔다 해도 금방 천 엔을 다 써버립니다. 다행히도 일본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2016.08.27 -
[어플]휴대폰을 꺼놓고 있으면 돈이 된다! 방치어플 '방치타임'
제가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어플은 '방치타임'입니다. 방치타임은 신기하게도 다른 어플과는 달리 휴대폰을 끄도록 권유하는 어플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이 어플은 핸드폰을 끈 시간만큼 포인트를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쓸데없이 핸드폰을 키는 습관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핸드폰을 껐다가 키면 이렇게 끈 시간과 함께 적립창이 나오는데, 이때 적립을 눌러야 포인트 적립이 됩니다. 10초당 1포인트 적립되는 구조로, 3만원을 출금하려면 305만 포인트가 필요해,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돈을 벌기에는 그렇게 좋은 어플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돈을 번다는 목적보다는 좀 더 건전한 생활을 위한 습관을 키운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더 좋은 어플이 있을까..
2016.08.26 -
특집 와이드 마츠다 타카카즈의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전(前) 중의원장 고노 요헤이 씨
特集ワイド 松田喬和のずばり聞きます 元衆院議長・河野洋平氏 특집 와이드 마츠다 타카카즈의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전(前) 중의원장 고노 요헤이 씨 毎日新聞2016年8月25日 東京夕刊 마이니치 신문 2016년 8월 25일 도쿄 석간 英国の欧州連合(EU)離脱や米大統領選の混迷など、「民主主義の手本」とされてきた国で政治が揺らいでいる。日本では参院選を経て安倍政権がより地盤を強固にし「1強」体制が続く。激動の時代をリベラル派の長老、河野洋平元衆院議長はどう読み解くのか。松田喬和・毎日新聞特別顧問が迫った。【構成・横田愛、写真・内藤絵美】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이나 미 대통령 선거의 혼미 등 ‘민주주의의 모범’이 되어온 국가에서 정치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에서 참의원 선거를 치른 아베 정권이 보다 기반을 공고히 하여 ‘1강’ 체제를 이..
2016.08.26 -
[영화]프레스티지(2006) - 두 남자의 마술 전쟁과 반전
2006년 개봉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는 위신이라는 뜻도 있지만, 속임수라는 뜻도 있습니다. 때문에 작중에 마술의 3막 중 숨겼던 것을 다시 돌려놓는 마지막을 구성하는 요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합니다. 1900년대 두 명의 마술사가 서로를 시기하여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으로 옛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마술 공연을 하던 '그레이트 댄튼' 로버트 앤기어(휴 잭맨)이 수조에 빠져 살해되면서, '프로페서'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이 살해 혐의로 감옥에 가게되는 부분입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는 과거를 향해 진행되는데, 두 사람이 왜 갈등을 빚었는지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가 본 작품의 핵심 내용입니다. 앤기어와 보든은 사실 같이 일하던 동료이..
201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