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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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에노시마
에노시마는 가나가와 현에 있는 작은 섬으로, 가마쿠라로 가는 에노덴 중 에노시마 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참고로 에노덴은 후지사와藤沢역에서 탈 수 있으며, 종점인 가마쿠라鎌倉역도 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도쿄에서 오기 때문에후지사와에서 타는 것을 추천한다. 후지사와에서 에노덴 1일 패스를 살 수 있는데 500엔인가 600엔인가 그랬다. 어차피 전차 한번 타는 데에 120엔 정도 드니 반나절 이상 다닐 거라면 패스사는 것이 낫다. 에노시마 역에서 내리면 약간의 번화가를 지나 무지하게 긴 다리가 나온다. 여행객 특성상 일일이 걸어야 하는데 하필 더운 날에 가서 고생했다. 결국 고생해서 끝에 다다르면 에노시마 신사로 가는 길이 열린다.뭐, 그리 대단한 것은 없지만 에노시마 신사로 가는 입구에서 에..
2017.08.20 -
[도쿄]아사쿠사 효탄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었는데, 대체 어디서 먹어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발견한 가게가 효탄이다. 숙소인 아사쿠사에서도 가깝고, 줄도 서있길래 들어가 봤다. 주문한 것은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그리고 진저 에일. 내가 할 줄 모르는 걸 보고 옆에서 구워주셨는데, 의외로 빨리 만들어져서 놀랐다. 맛이 어떠냐면.. 잘 모르겠다. 애초에 오코노미야키를 처음 먹어 보는 것이기에 맛있다 없다를 표현할 수가 없다. 가격은 약간 쎈 편인데. 배가 그만큼 차서 괜찮게 잘 먹은 듯.
2017.08.05 -
[도쿄]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황과 쇼켄 천태후의 영혼을 봉헌한 신사로, 1920년에 완공되었다. 전국에서 나무 10만 그루를 가져다 심어 인공 숲을 만들었으며 그 규모가 70만평에 달한다. 실제로 가보면 도심 속에 이 규모의 숲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메이지 신궁 가는 길. 신궁은 하라주쿠와 가깝다. 아니, 아예 바로 옆이다. 관람이 끝나면 근처에서 밥먹는 것도 괜찮을 듯. 술통을 모아둔 것 같은데, 별로 놀랍지는 않다. 신궁 토리이. 일본 황실의 문장이 돋보인다. 정문. 특이한 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내가 갔을 때는 본 건물이 공사 중이었다. 아쉽게도 사진을 붙인 벽과 작은 틈에서 보이는 내부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오미쿠지는 여기도 예외가 아닌 듯. 긴자선의 메이지진구마에 역과 JR 하라주쿠 역 ..
2017.07.29 -
[도쿄]시부야 나카모토
사람도 가게도 많은 시부야. 이곳에 몽골식 면 요리를 한다는 가게가 있어서 찾아갔다.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일본에서는 익히 유명한 곳인 듯 했다. 외국인들은 아직 모르는 맛집인걸까. 주문은 다른 곳과 똑같이 자판기로 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각 메뉴에 매운 정도가 표시되어 있다는 점. 주문한 五目蒙古タンメン. 고메모-고탄멘이라 읽는 것 같은데 다섯 번째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적당히 매워서 맛있었다. 이건 츠케멘이었는데, 어떤 종류로 시켰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간장 맛이 났다. 전체적으로 맛있었는데, 애초에 일본에서는 뭘 먹어도 맛있게 먹는지라. 뭐 어쨌든,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2017.07.25 -
[도쿄]신주쿠 도청 전망대
도쿄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로, 도쿄 타워와 스카이트리 그리고 신주쿠 도청 전망대가 있다. 신주쿠의 도청은 약 240m의 높이를 가진 어마어마한 크기의 빌딩으로 1990년에 건축되었다. 처음에는 이 거대한 빌딩 건축에 반대 여론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연간 유지비가 40억엔에 달한다고 하니, 그 연유를 알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도청은 전망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북쪽 전망대와 남쪽 전망대 두 곳을 개방하고 있는데, 남쪽 전망대는 오후 6시까지 출입할 수 있는 반면 북쪽 전망대는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경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고층 건물들이 반짝거리는 정경을 보면, 메가시티의 일면이 드러나는 듯하다. 고개를 들어봐도 옥상까지 보이지 않는 건물이 이곳에서..
2017.02.12 -
[나가사키]메가네바시
메가네바시는 나가사키 시의 나카시마 강中島川에 건축된 아치형 다리다. 오키나와를 빼면, 일본 최초의 아치형 다리로 1960년에 중요 문화재에 선정되었다. 1634년, 칸에이寛永 11년에 코후쿠지興福寺의 2대 주지인 모쿠스 뇨죠黙子如定가 지었다. 1648년, 게이안慶安 원년에 홍수로 파손되었지만 복구되었다. 1982년 쇼와昭和 57년에 일어난 나가사키 대홍수 때 절반정도 파손되었지만 유실되지 않았다. 메가네바시(안경 다리)라는 말은 연달아 있는 두 개의 아치가 강에 비치면 각각 원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말 물에 비쳐서 안경 모양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날씨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메가네바시는 이곳을 반드시 방문하겠다! 라는 목적보다는 곁다리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