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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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우에노토쇼구
우에노토쇼구上野東照宮는 도쿄의 신궁으로 우에노 공원 근처에 있는 신궁이다. 칸에이寛永 4년(1627년)에 창설된 신사로, 1646년에 신궁으로 격상된 곳이다.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기리고 있다. 토리이가 여러 개 겹친 길은 중세로 가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토쇼구로 가는 길은 꽤 멋있다. 토리이鳥居가 여러 개 겹친 모습은 양 옆의 나무와 어울려, 마치 중세의 거리를 연상케 한다. 토리이의 길 너머에는 커다란 정문과 양 옆으로 석상들이 기다린다. 밝은 대낮인데도 나무가 많은 탓에, 이곳만큼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길고 긴 길을 계속 걸으면 정면으로 금으로 도금된 작은 건축물 한 개가 보인다.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인 접시꽃 세 개가 곳곳에 보인다. 그것이 토쇼구다. 정면은 문과 ..
2016.12.15 -
[나가사키]데지마
나가사키에는 데지마라는 관광지가 있다. 역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데지마出島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을 것이다. 1634년, 도쿠가와 막부가 포르투갈인들은 한 곳으로 수용하게 만든 부채꼴 모양의 인공섬이다. 당시 에도 막부는 쇄국 정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국내의 서양 상인들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막부는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했고 기독교를 전도하는 포르투갈인들을 일본에서 추방시켰다. 이렇게 비어버린 데지마를 네덜란드 상인들이 입주하게 되었다. 이곳은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서양문물이 들어오는 창구의 역할을 하였고, 네덜란드 상관장은 1년에 한 번씩 에도에 방문하여 쇼군에게 서양 문물과 사정을 소개하였다. 난학과 뇌전기 발명등은 데지마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185..
2016.12.01 -
[나가사키]로프웨이, 이나사야마 전망대
나가사키에 여행을 간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로프웨이다. 이나사야마稲佐山에 건축된 전망대를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데, 일본 내에서 3대 야경으로 선전되고 있다. 처음에는 장삿속이겠거니, 하며 가지 않으려 했지만, 시간도 남고 해서 결국 가게 되었다. 1. 교통편 로프웨이는 나가사키 관광지 중에서 나가사키 펭귄 박물관과 더불어 노면전차로 다닐 수 없는 몇 안되는 관광지다. 물론 근처 다카라마치宝町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도 있지만, 꽤나 거리가 있어서 15~25분 정도 걸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노면전차보다는 버스로 타고가는 편이 좋다. 나가사키 3, 4번 버스가 대체로 로프웨이 앞까지 간다. 나가사키 역 앞에서는 로프웨이 버스에 대해 설명한 간단한 표지판이 있으니, 타는 데 크게 무리는 없다. 구..
2016.11.26 -
나가사키 여행 평화공원에서 로프웨이까지
나가사키 역. 나가사키 여행의 시작과 끝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최근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들이 나가사키와 오이타 등 비교적 잘 알려져있지 않은 항로를 취항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는 너무 유명한 탓일까. 그래서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가사키에 방문해보았다. 사실 나가사키는 꽤 많이 들어본 곳이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비롯한 역사 관련 게임을 해서도 그렇지만, 서양과의 접촉으로 일본 역사를 바꾼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도시가 작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놓는다면, 주요 관광지는 금방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여행할 때에는 '무언가를 구경해야 한다'고 쫓기는 듯이 다니기보다는 여유롭게 휴식하면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지들이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들이 많기 때문에 엄청나게 대단한 무언가를..
2016.11.24 -
[도쿄]마루고토닛폰, 정말 일본 전체였다.
마루고토닛폰まるごとにっぽん은 2014년, 도쿄라쿠텐치東京楽天地 그룹이 세운 일종의 종합 쇼핑몰이다. 「일본 전체」라는 이름부터 알 수 있다시피, 이곳은 일본 전국의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에 있으며, 근처에 돈키호테 아사쿠사점도 있기 때문에 관광 겸 기념품 쇼핑을 위해 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층은 楽市라 하여, 다양한 식료품들을 파는 곳이다. 빵이나 크로켓과 같은 조리 식품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와규 같은 식재료도 팔고 있는데, 모두 각 지방에서 올라온 것들이나 그 지방의 재료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2층은 和来라 하며, 도자기나 생활용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대나무 접시나, 일본 도자기, 화장품을 비롯한 각종 미용 용품, 요리 도구 및 잡화 등 각 지방의 특색을 살..
2016.11.21 -
일본 도쿄 여행 3일차, 오다이바
3일차에는 오다이바에 갔다. 오다이바로 가는 길은 어느 방법으로 가든 보통, 도쿄 텔레포트 역東京テレポート駅이나 다이바 역台場駅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다. 왜냐하면 도쿄 텔레포트 역은 메가 웹과 비너스 포트 그리고 zepp japan 등 다양한 곳들을 구경하기 쉽고, 다이바 역은 레인보우 브릿지가 가장 잘 보이며, 후지TV, 건담 모형, 쇼핑몰, 해변가등이 있기 때문이다. 도쿄 텔레포트 역과 다이바 역은 린카이선臨海船에 속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환승이 필요할 것이다. 구글 지도앱을 쓰면 환승역이 어디인지 알 수 있고, 린카이선은 짙은 남색이기에 금방 눈에 띄니까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다. 유리카모메는 오다이바의 주요 역들로 직행하는 무인 전철로, 신바시 역新橋駅이..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