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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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2017) - 무난하다
장르: 액션 감독: 패티 젠킨스 배우: 갤 가돗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후, DC가 다시 한 번 신작을 내놓았다. 그동안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는 네임벨류에 비해 그 스토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번 단독 영화를 통해서 이를 해결하려는 듯 했다. 배경은 1차 세계대전, 배트맨 vs 슈퍼맨 때 나온 원더우먼의 옛 사진에서 나온 이야기를 회상하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전쟁의 신 아레스가 인간을 폭력과 전쟁의 길로 일으킨다는 소식을 듣고, 다이애나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뛰어가 그를 저지한다는 플롯. 뭐, 솔직히 이 영화는 너무 무난해서 코멘트할 것이 없다. 다만 영화 내내 원더우먼만의 캐릭터가 뭘까 궁금했다. 배트맨은 부패와 범죄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슈퍼맨은 신에 필적한 힘을 ..
2017.08.08 -
스텔라리스 - 갓겜인가? 망겜인가?
장르: 4X, 전략 제작사: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권장사양: OS: Windows 7 x64 or newer Processor: AMD Phenom II X4 850 @ 3.3 Ghz or Intel i3 2100 @ 3.1 Ghz Memory: 4 GB RAM Graphics: AMD HD 6850 / or Nvidia GTX 560TI, with 1024MB VRAM DirectX: Version 9.0c Storage: 4 GB available space Sound Card: DirectX 9.0c-compatible sound card 스텔라리스는 패러독스 사의 게임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게임이다. 패러독스사는 보통 역사 게임을 주로 발매했다. 유로파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빅토리아, 하트 오..
2017.07.19 -
아포칼립토(2006) - 추격씬이 인상적이었다
감독: 멜 깁슨 장르: 스릴러/드라마 아포칼립토는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들에게 멸망하기 직전, 마야 문명의 인신 공양 의식으로부터 도망가는 '표범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전과 무분별한 옥수수 농사로 이미 사냥감과 지력을 잃어버린 마야 제국은 이미 국가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어떻게 해결할지를 모르는 가뭄과 기근을 이겨내기 위해 종교적 신앙에 기대기 시작했고, 이는 주변 부족들의 주민들을 노예화하거나 인신 공양하는 강경책으로 이어졌다. 주인공 표범발은 오랜 위기 끝에 완전히 이성을 잃은 마야 제국의 전사들의 습격을 받아 다른 주민들처럼 죽을 뻔하지만 결국 탈출에 성공한다. 이 영화의 추격씬은 정말 끝내줬다. 추격씬은 감정이입이 생명이다. 관객과 주인공이 서로 동일시되어 자신이 처한 상황에..
2017.07.11 -
은혼에 인상 깊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
은혼 1기(1화~201화)를 다 보고나서 몇 가지 생각난 것을 적어보려 한다. 인상 깊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각각 두 가지씩 꼽을 것이다. 은혼에 인상 깊었던 점 첫째, 은혼의 장르는 은혼이다 나는 은혼을 보기 전에 사람들이 이 애니에 대해서 왜들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다. 액션이면 액션, SF면 SF지 만화 그 자체가 장르라니? 하지만 200편 정도 보니까 왜들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은혼은 옴니버스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물론 장편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기본 플랫폼은 각 화마다 독립되어 있다. 때문에 작중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대단히 자유롭다. 시모네타를 비롯한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말장난으로 끝나는 화도 있고,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사..
2017.07.06 -
행복의 정복 - 외향성이 행복을 낳는다
행복의 정복 -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사회평론 버트런드 러셀이 쓴 행복의 정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행복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러셀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이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외부에 대한 관심을 둘 것. 둘째, 중용을 지키되 순리대로 살 것. 저자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은 불행하다고 주장한다. 걱정은 많으면 많을수록 필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데에 어려움울 준다고 말한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한 나머지, 피해망상이나 불필요한 죄의식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한다. 하지만 외부 세계가 자기..
2017.06.29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 입문서의 바이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2017 최신개정판) -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 주식 거래는 아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잘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본 저서, 월가의 영웅은 예전부터 주식 입문자를 위한 추천서로 이미 유명했다. 저자인 피터 린치는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이 금융이나 경제에 아주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알 수 있을 아주 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니다. 말하자면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굿이어 타이어의 한 매장 주인이 3년 동안 매출 침체를 겪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미처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변화는 굿이어 타이어 주가의 상승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다. 이 정도라면 주식 중개인이 전화를 걸어 왕 연..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