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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루고토닛폰, 정말 일본 전체였다.
마루고토닛폰まるごとにっぽん은 2014년, 도쿄라쿠텐치東京楽天地 그룹이 세운 일종의 종합 쇼핑몰이다. 「일본 전체」라는 이름부터 알 수 있다시피, 이곳은 일본 전국의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에 있으며, 근처에 돈키호테 아사쿠사점도 있기 때문에 관광 겸 기념품 쇼핑을 위해 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층은 楽市라 하여, 다양한 식료품들을 파는 곳이다. 빵이나 크로켓과 같은 조리 식품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와규 같은 식재료도 팔고 있는데, 모두 각 지방에서 올라온 것들이나 그 지방의 재료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2층은 和来라 하며, 도자기나 생활용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대나무 접시나, 일본 도자기, 화장품을 비롯한 각종 미용 용품, 요리 도구 및 잡화 등 각 지방의 특색을 살..
2016.11.21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정말 마지막이 되기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지음/한겨레출판 이 소설은 80년대 야구 팀인 삼미 슈퍼스타즈와 당시 야구계의 현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회고록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연전 연패의 삼미 슈퍼스타즈는 한국 야구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는데, 그 흑역사는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그 팀의 경기를 보면서 자라온 주인공은 외환 위기 때, 실직하면서 그 팀을 회상하고, 또 그에 그치지 않고 다시 팬클럽을 부활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다른 프로 야구팀으로 비유되는 '평범한 것이 꼴찌가 되는' 무한 경쟁 사회를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라는 모토의 삼미 슈퍼스타즈로 비판한다. 경쟁을 생활의 제1조로 삼는 현대, 특히 그 중에서도 삼최증..
2016.11.19 -
천년의 금서-정말 천년의 금서였다
천년의 금서 - 김진명 지음/새움 얄팍하다. 정말 천년의 금서였다. 이 책은 내 서재에서 금서로 지정될 만큼 정말 형편없다. 플롯, 주제, 캐릭터, 자신의 주장을 개진할 근거까지 모두 다 얄팍하고 허접하다. 무슨 RPG 게임마냥 가는 곳 마다 '적절하게' 조력자 NPC가 나와서 다 해결해주며, 주인공은 그걸 받아먹기만 한다. 현실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 경찰은 사람이 뒤졌는데 그 사람에 관련된 것들은 조사하지도 않고, 핵융합 연구원이 NASA가 뭔 짓거리를 하는지 훤히 알고 있으며 나중에는 무슨 특수 요원들이 X-COM이라도 되는지 단체로 중국 시내 한복판으로 날아오기도 한다. 한(韓)의 기원을 찾아라 라는 주제는 논리적 타당성도 없이 일방통행으로 전개되며, 자기에 찬성하는 애들은 양심적 지식인, 반대..
2016.11.18 -
편입학의 종류
편입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재학 혹은 휴학 및 졸업한 상태인 사람이 다른 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대체로 편입학이라고 하면, 대학교 간의 편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편입은 재수와 더불어 이미 수능을 치른 사람들이 학력을 바꿀 수 있는 유이한 기회라 할 수 있다. 편입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편입이고 다른 하나는 학사 편입이다. 일반 편입과 학사 편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학년도의 차이와 경쟁률일 것이다. 각 대학교들이 일반 편입생을 받을 때, 거의 대부분 2학년 수료를 마칠 것을 요구한다. 정확히 말하면 4년제 대학 졸업 학점의 절반 가량 취득인데, 사실상 2학년을 마치라는 의미이다. 또한 일반 편입으로 편입하면, 해당 편입 대학교에서 3학년부터 시작하기 ..
2016.11.17 -
톤틴 연금
톤틴 연금 Tontine annuity 톤틴 연금은 자본을 증가시키는 투자 계획으로, 17세기에 고안되어 18세기와 19세기에 비교적 널리 퍼졌다. 이 연금은 단체 연금과 복권의 특징을 섞었다는 특징이 있다. 각 가입자는 자신의 자금을 이 펀드에 포함시키는 것에 동의하고, 그 후에 연금을 수령한다. 어떤 일원들이 사망하였을 경우, 그들의 몫은 다른 일원들에게 양도되기에, 각 연금의 가치가 상승한다. 마지막 일원이 사망하였을 경우, 이 계획은 종료된다. 사람들은 플롯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 톤틴 연금에 다양한 허구적 설정을 붙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끝에서 두번째 생존자가 자금을 마지막 생존자에게 넘겨주는 형식이다. 역사 이 계획은 1653년, 나폴리 은행가 로렌초 데 톤티(Lorenzo d..
2016.11.16 -
디케의 눈
디케의 눈 - 금태섭 지음/궁리 법, 가깝고도 먼 단어다. 분명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유지시키고 있지만 그 실체는 너무나 멀고 어렵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우리 주변에서는 '법대로 하자' 등의 말로 법을 가까이 하려다 막상 법대로 하자, 재판의 과정이나 결과에 의아해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있다. 그러한 경우가 많은 까닭은 아마 일반적인 사회의 인식과 법의 인식 간의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법을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저자는 1장에서는 '진실'을 밝히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서술하고 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증언은 논리적으로는 그 어느 쪽도 믿을 수 없다. 어디까지나 제3자인 재판관은 증거와 합리적인 논리를 가지고 혼자 진실을 찾..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