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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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인시장
근처에 들를 일이 있어서, 잠깐 돌아다녔는데 마침 통인시장이 문을 열고 있었다.매달 셋째 주 일요일과 매주 월요일이 휴무인데, 운좋게도 넷째 주 일요일이라 많은 점포가 문을 열고 있었다. 통인시장에서는 도시락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날마다 엽전을 판매하는 장소가 달라지는 모양인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에는 시장 입구쪽에서 엽전을 판매하고 있었다.엽전 한 개당 500원으로, 보통 5천원씩 교환해가는 편이었다. 물론 엽전을 굳이 교환하지 않아도 현금으로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뭐랄까, 엽전을 교환하면 기분이 좋다는 점에서 엽전으로 사먹는 것을 추천한다.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엽전 2~3개에 해당 음식 하나를 살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상당히 좋았다.가족이..
2017.05.11 -
[서울]영등포 봄꽃 축제
매년 벚꽃이 필 때 쯤이면, 영등포구에서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장소는 영등포구 여의서로 즉, 국회의사당 뒤쪽이다.올해는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었는데, 나는 마지막 날에 갔다. 축제 때문인지, 국회의사당이 개방되어 있었다. 넓은 잔디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나도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나는 봄꽃 축제라길래 벚꽃 구경만 할 줄 알았는데, 운좋게도 길 곳곳에서 마술 공연을 해서 관람했다.나중에 알아보니 게시판과 다른 곳에서 축제 기간의 공연 일정이 나와있었다.뭐, 미리 알았다고 해서 공연 일정에 맞춰서 가지는 않았겠지만 약간 아쉬웠다. 입구 쪽에서 리본을 다는 행사를 했는데, 사람들이 ..
2017.04.21 -
[양평]세미원
3월 경에 세미원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세미원이 두물머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보통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방문하는 겸 많이 방문하기도 한다. 물과 꽃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물이 많았다. 본래대로라면 연꽃이 활짝 피어서 '꽃'의 정원이 되어야 하는데,내가 갔을 때에는 아직 추워서 그런지 꽃은 별로 없었다. 아마 5~6월 정도 되면 꽃이 활짝 피어서 꽤 멋질 것 같았다. 물이 많아서 그런지 벌레가 날벌레가 있었는데, 그건 물이 있는 공원이라면 어디든지 그런 거니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박물관 겸 카페. 육각형 건축 구조가 인상적이었다.입장권을 구매했더니 1000원 할인권을 줬었는데, 원래 주는 건지 주는 기한이 정해져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배다리..
2017.04.14 -
[인천]정정아식당 마전직영점
닭볶음탕(닭도리탕) 프렌차이즈 음식점인 정정아식당에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인테리어는 뭐...음식점이 다 그렇듯 깔끔하다. 솔직히 인테리어 같은 건 잘 신경쓰는 주의가 아니다. 정정아 식당의 메뉴판.간판은 정정아식당인데, 메뉴판은 정아식당이여서 특이했다. 추측컨대 다른 점포들도 정정아라고 불리는 거 보면, 본점만 정아식당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 같다. 여러가지 음식이 있지만 메인 메뉴는 당연히 닭볶음탕이다. 정아식당은 거의 최초의 닭볶음탕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동안 닭볶음탕은 각 지역의 영세 음식점만의 메뉴였다. 왜냐하면 제조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단가도 비쌌기 때문이다.주문을 받은 후 조리되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샐러리맨들이 접하기 어려웠고,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일반 음식점..
2017.04.12 -
[서울]여의도 한강공원
5호선 서울 지하철 역, 여의나루 역 바로 옆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바로 눈앞의 한강을 무대로 시티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비교적 적었다.저녁에는 근처 가게에서 돗자리를 2000원인가에 대여해주는데, 보증금도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배달을 시키거나, 근처 주택 지구에 가서 사와야 한다. 저녁쯤 되면, 하나 둘씩 공원 주위로 뭔가를 파는 사람들이 생기기는 하는데 난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말 그대로 시민공원인지라, 특별히 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공간과 앞의 정경과 사람이 있다. 저녁 노을 질 무렵,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이곳을 유명지로 만든다.즉 사람이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한적한 때에 이곳에 오면 ..
2017.03.16 -
[인천]원조 신포참닭강정
신포 시장은 닭강정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곳의 닭강정과는 다른 양념이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이곳의 양념은 약간 단 편이다. 달콤한 양념이 닭고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서, 맛이 괜찮았다. 설날에 갔는지라 시장에는 문을 여는 점포가 거의 없었다. 다만 이곳과 다른 몇 군데가 영업하고 있었는데, 이곳의 줄이 장난아니게 길었다.텅 빈 시장 한 구석에서 일렬로 늘어서있는 줄을 보니, 유명한 곳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게 안에도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줄을 서는 대신 안에서 먹었다. 만약 줄을 그대로 기다렸다면 50분도 더 기다렸을 것이다.나름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