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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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0 - 장수제의 걸작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제작사: 코에이 삼국지 10은 2004년 발매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장수제를 채택하고 있다. 13이 나오기까지 약 10년 동안 장수제 삼국지 중 최신작이었다. 10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라 할 수 있다. 무장제이니만큼 모든 장수를 플레이할 수 있을 뿐더러, 일반 장수나 재야 상태에서도 군주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의뢰는 삼국지 10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를 일종의 RPG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요소인데, 쉬운 것은 소지금 100~300짜리이지만 어려운 의뢰는 레어 아이템을 주기도 한다. 각 무장들의 전용아이템(청룡언월도, 적토마 등)보다는 못하지만 수집요소로써도 괜찮은 편이다. 임무에 빠지게 되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밖에 ..
2017.02.06 -
국회 보좌진 업무 매뉴얼
새로 쓴 국회 보좌진 업무 매뉴얼 - 서인석 지음/심인 국회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많으면서도, 가장 관심이 없는 공공기관일 것이다. 매 4년마다 자신들의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면서도 정작 그들의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국회의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도통 알 길이 없는 것이다. 그저 유권자들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 혹은 자신들의 지역 현황에 대한 관심으로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공약이나 정책에 국한될 뿐, 국회라는 조직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국회 보좌관이다. 국회의원은 운전수를 비롯하여 몇 명의 비서와 보좌진들을 고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그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혼자서 모든 서류나 정책, 질의문 ..
2017.02.03 -
카이저라이히 - 10년을 이어가는 모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중 Hearts of iron이라는 게임이 있다. 보드게임처럼 지도에 장기말을 올려놓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게임인데, 제법 인기가 있어 오늘날에는 Hearts of iron 4까지 발매되었다. 나는 Hearts of iron(줄여서 hoi)를 2부터 시작했다. 중간에 확장판 격인 darkest hour가 나오자 그걸로 넘어가기도 했지만, 3은 해본 적이 없다. 뭐랄까, 보드게임 같은 단순한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신작인 4도 몇 번하다가 집어치웠다. hoi2에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모드가 참 많았다. 현대전인 MDS나 냉전모드도 있다. 그 중에는 대체역사 모드도 있었는데, 카이저라이히도 이에 속한다. 독일이 만약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면? 이라는 가정..
2017.01.31 -
미생 - 장그래는 언제쯤 YES가 될까
미생 1 - 윤태호 글.그림/위즈덤하우스 나는 미생을 드라마로 먼저 봤다. 그래서인지 여러 연출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만화를 보니까 그 연출의 배경이 하나 둘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드라마도 잘 만들었지만, 원작이 더 와닿았다. 미생은 다들 이미 알다시피, 바둑 용어다. 집 하나만 구성되어 있어, 언제든지 상대에게 공격받을 수 있는 처지를 말한다. 언제나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회인들의 모습이 미생과도 같아, 작가가 그렇게 이름지었는지도 모른다. 고졸 출신에, 기원을 나와 아무런 스펙을 쌓지 못한 주인공 장그래를 중심으로 회사 생활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에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보통 회사 생활을 그리는 작품들은 모종의 환상에 빠진다던가, 디테일은 그냥 얼머부리는 경우(대표적..
2017.01.17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비난보다는 칭찬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반양장) - 데일 카네기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더클래식 더클래식은 옛 고전들을 번역한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출판사이다. 만약 고전을 싼 가격에 읽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비난하지말고, 상대방을 칭찬하자'가 될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겪고, 그로 인하여 여러 생각들을 많이 한다. 나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았기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였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상대의 생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고, 또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저마..
2017.01.09 -
마스터(2016) - 너무나도 졸리다
감독: 조의석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장르: 액션(?????????), 범죄 모처럼 영화를 볼 기회가 있어서 마스터를 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영화는 전혀 볼만할 것 같지 않았고, 그나마 나아보이는 것이 이 영화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보면서 느꼈던 것을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졸렸다. 첫 장면부터 강동원이 폼잡으면서, 윈스턴 처칠과 런던 경시청의 일화를 설명하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권력 앞에서도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너무 뜬금없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 차라리 추격씬이라던가, 일상 업무 혹은 아무 대사도 하지 않고 그냥 업무 중의 강동원 원샷을 찍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어떻게 찍어도 배우가 좋으니 그림이 나올텐데 ..
2017.01.03